마음에 심은 문장
📖 책 속 문장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 찰리 멍거의 조언, 《Poor Charlie’s Almanack》 中
올해 초,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좀 더 빨리 성장하자.’
책도 더 많이 읽고, 글도 매일 쓰고, 일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죠. 그런데 두 달이 지나자 이상한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다음 페이지를 빨리 넘기려 하고, 글을 쓰면서도 조회수나 반응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읽은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쓴 글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우연히 이 문장을 읽었습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 빨리 가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
이 문장을 읽고 저는 ‘속도’에 집착했던 지난 몇 달을 돌아봤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빨리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동일시합니다. 빨리 승진해야 성공이고, 빨리 돈을 벌어야 능력 있고, 빨리 배우면 똑똑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빨리 달린다면, 더 빨리 잘못된 곳에 도착할 뿐입니다.
찰리 멍거가 강조한 건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게 결국 더 빠른 길이라는 겁니다.
📝 내 삶의 방향 점검하기
저는 이 문장을 올해의 ‘마음에 심은 문장’으로 정하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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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일 3가지를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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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일이 ‘내가 원하는 미래’에 얼마나 가까운지 점수(1~5)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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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낮은 일을 줄이거나 없애고, 점수가 높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기로 한다.
예를 들어, SNS에서 무의미하게 스크롤 하는 시간은 1점, 글을 쓰는 시간은 5점, 가벼운 산책은 4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하루 1시간 이상 SNS를 하지 않기로 했고, 대신 글쓰기와 산책에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 속도를 줄이니 보이는 것들
이렇게 하니 처음엔 답답했습니다. 뭔가 ‘느려진 기분’이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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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어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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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속도보다 완성도를 챙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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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왜 이걸 하는지’가 명확해졌습니다.
빠름보다 ‘바름’이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낀 셈입니다.
💬 오늘의 질문
당신은 요즘 어떤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나요?
혹시 속도에만 몰두하느라 방향을 놓치고 있진 않은가요?
오늘 하루, 10분만 시간을 내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을 점검해보세요. 댓글에 당신의 점검 결과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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