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속 질문 하나
📖 책 속 문장
“만약 지금 하지 않는다면, 언제 할 건가요?”
–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이 질문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책을 덮고 5분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아주 단순한 문장인데, 이상하게 마음을 후벼 팠습니다.
왜냐하면, 제 머릿속엔 ‘언젠가 할 것들’이 잔뜩 있었거든요.
언젠가 여행, 언젠가 창업, 언젠가 새로운 공부… 하지만 그 ‘언젠가’는 항상 ‘오늘이 아닌 날’이었습니다.
⏳ ‘언젠가’의 함정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미룹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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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준비가 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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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더 좋아지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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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면 해보겠다.
하지만 팀 페리스는 이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안 하면, 도대체 언제 할 건데?’
저는 이 질문이 ‘당장 하라’는 압박이 아니라, 내 우선순위를 다시 보라는 초대장 같았습니다.
그 일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니면 단순한 ‘이야기 속 꿈’인지 스스로 검증하게 되죠.
📝 오늘의 실험 – 미루고 있는 일 적기
저는 노트를 꺼내 이렇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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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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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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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연락 안 한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기
그리고 옆에 ‘왜 지금 안 하는지’ 이유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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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 시간이 없어서 (사실은 핑계, 하루 30분은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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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 귀찮아서 (하지만 건강은 미룰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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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 어색해서 (하지만 어색함은 연락을 안 할수록 더 커짐)
적고 나니, 이유들이 전부 허물처럼 가벼웠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글쓰기 수업을 신청했고, 건강검진 예약을 넣었으며, 친구에게 “오랜만이야”라는 한 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질문의 힘
이 문장을 마음에 두고 나니, ‘언젠가’라는 단어를 쓸 때마다 마음이 걸렸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완벽한 준비가 되기 전에라도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쩌면 ‘언젠가’는 ‘절대 하지 않겠다’의 완곡한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루고 있는 일이 떠오르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지금 안 하면, 언제 할 건데?”
대부분의 답은 ‘지금 해도 된다’였습니다.
💬 오늘의 질문
당신이 지금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일을 ‘오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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